[한국기술뉴스] 조선대학교 생명화학공학과 신현재교수 연구팀은 MITF를 감소시켜 우수한 미백활성을 갖는 기능성 화장료 조성물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9년 07월 31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92922호)했다. 특허 명칭은 '신규한 화합물 및 이를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사람의 피부색은 피부의 진피층에서 생성된 멜라닌이라는 물질이 각질층으로 이동해 결정됩니다. 전통적으로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밝은 톤의 피부색을 선호하는 추세와 함께 미백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다양한 천연물질과 합성 화합물을 이용한 효과적인 미백 기능성  화장품 연구가 폭넓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미백물질은 멜라닌의 합성을 저해하고 이 멜라닌의 이동을 억제할 수 있는 비타민 C와 알부틴, 코직산, 하이드로퀴논 등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백 제품은 장기간 사용 시 안전성과 안정성이 낮고, 분해 중 착색이나 이취 발생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조선대학교 신현재 교수 연구팀은 멜라닌 합성효소와 이 효소와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고 안전성과 안정성이 우수한 화합물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치환된 퀘르세틴과 친핵체 물질, 탄산나트륨 등을 원료로 합성시킵니다. 합성된 용액에서 탄산나트륨을 제거하고 필터링을 거쳐 전처리 작업을 실시합니다. 전처리 작업이 완료된 시료를 농축시키고 컬럼 분리를 거쳐 최종 화합물을 얻습니다.

제조된 화합물은 독성이 없었으며, 우수한 멜라닌 합성 저해 효과와 멜라닌 형성과 관련된 단백질의 발현을 저하시켰습니다. 또한, 멜라닌 생성과 관련된 효소의 정보를 전달하는 mRNA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기존의 퀘르세틴 기반의 제품은 세포 독성이 높은 반면, 이번에 개발된 퀘르세틴 기반의 유도체 화합물은 세포 독성이 없어 피부의 자극 및 부작용의 위험이 적습니다. 또한, 퀘르세틴 기반의 제품과 달리 멜라닌과 멜라닌 합성에 관여하는 다양한 효소 및 신호전달의 핵심인자인 MITF의 발현을 감소 시켜 우수한 미백효과를 지녔습니다.

본 화합물은 다양한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할 경우, 기존 퀘르세틴 기반의 제품의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으며, 우수한 미백효과를 지닌 화장품의 개발이 가능합니다. 본 화합물을 이용하면 안전하면서도 미백효과가 높으며 피부 친화력과 흡수 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 화장품을 제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