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국립부경대학교 오필건 교수(나노융합공학과)가 차세대 미래 배터리의 음극 소재로 ‘카본나노파이버’를 제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경대는 오 교수와 UNIST 조재필 교수가 공동으로 황화물계 전고체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진행한 전지 음극 전극 개선연구가 독일의 와일리(Wiley)사의 화학계 저명 국제학술지 <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IF:15.336)에 최근 게재됐다고 밝혔다.
오 교수 연구팀은 이 학술지에 실린 논문 ‘Development of High Energy Anodesfor All-Solid-State LithiumBatteries Based on Sulfide Electrolytes’을 통해 지금까지의 황화물계 전고체전지 음극 전극 관련 연구를 조사해 해당 연구의 한계점과 개선점을 분석하고, 향후 음극 전극 연구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이차전지는 리튬이온전지이지만, 휘발성 액상 전해액으로 인해 열적 안전성이 부족함에 따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전해액을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전고체전지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리튬이온전지보다 전극 단위에서 에너지 밀도가 낮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전고체전지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시스템 단위가 아닌 전극 단위에서의 에너지 밀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며, 전고체전지의 음극 전극으로 ‘카본나노파이버를 활용한 음극 집전체’를 제시했다.
카본나노파이버는 음극 전극으로 사용됨과 동시에 우수한 전기전도성을 가지고 있어 현재의 구리 집전체를 대체 가능하여, 전지 에너지 밀도 개선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충분한 내부 기공으로 인해 리튬금속 산화 환원 시 전극의 부피변화를 완화 시켜줄 수 있어 현재 대부분의 리튬금속전지 음극 기술이 가지고 있는 충방전 과정 중 전극 부피변화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오 교수 연구팀은 이 소재의 전극 채용을 위해 소재를 비롯한 전극 제작 및 설계 기술 등을 연구하고 있다.
오필건 교수 연구팀은 ‘2020년에 선정된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실과제’ 지원을 받아 이번 연구를 진행했으며, 전고체전지 상용화를 위한 전극 설계 및 전극 소재 개발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