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포항공과대학교 환경공학부 홍석봉 교수(61)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미국 석유화학기업 ‘하니웰(Honeywell) UOP’의 ‘에디스 플라니겐 기념강연상(Edith M. Flanigen Lecture Award)’을 아시아 연구자 최초로 수상했다.
버지니아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칼텍과 KIST를 거쳐 지난 2007년 POSTECH에 부임한 홍석봉 교수는 나노 다공성 소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손꼽힌다.
홍 교수는 새로운 제올라이트 구조 확장 개념 정립을 비롯해 지난 30년간 40여 종의 새로운 구조와 조성의 나노 다공성 소재를 합성해 보고하는 등 재료과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역대 수상자인 6명은 모두 북미와 유럽의 연구자로, 아시아 연구자로서는 홍석봉 교수가 최초다. 홍교수는 2020년에 이미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나 팬데믹 때문에 그간 수상이 미루어졌으며 이달 3일 미국 시카고 소재 하니웰 UOP 연구센터에서 기념 강연을 하였다.
한편, 1914년 설립된 하니웰 UOP는 자사의 저명한 연구자 에디스 플라니겐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재료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를 격년제로 자체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