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알레르기 질환은 전 국민의 10-20%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으로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과민반응 (아나필락시스)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질환의 중요 원인으로 그동안 E type 면역글로블린이 과다 하게 생성되는 것이 알려져 있었으나 특정인에서 이의 혈중 레벨이 높게 유지 되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 E type 면역 글로블린을 분비하는 형질 B 세포가 마우스 흉선에 존재함을 최초로 규명하였다. 또한 흉선 기원의 E type 면역 글로블린은 장내에서 비만 세포 (mast cell)의 수를 증가시켜 음식물에 의한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촉진함을 밝혔다. 이 연구는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E type 면역글로블린과 비만세포의 기원 및 발달 과정을 규명한 첫 연구로 알러지 성향을 결정하는 세포 유전학적 요소를 규명하였다는 것이 주요 연구성과로서의 의의다. 향후 사람에서 이들 세포의 발달 과정을 연구함으로써 알레르기 및 아나필락시스 질환 치료제 연구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E type 면역 글로불린은 사람마다 혈중 수치가 다르며 이것이 높을수록 알러지 및 아토피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음이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어떻게 결정되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본연구에서는 평상시 혈중 E type 면역글로불린을 분비하는 세포의 기원을 찾아 이것이 흉선에 존재함을 규명하였으며 흉선에서 발달하는 자연살해 T 세포 (natural killer T cell)에서 분비되는 IL-4 사이토카인이 중요한 역할을 함을 보였다.
흉선 기원의 E type 면역 글로불린은 장과 피부 조직에 있는 비만세포의 수를 증가 시키는 역할을 함으로써 알러지 질환의 반응을 촉진함을 밝혔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E type 면역글로불린의 기원과 알러지 질환에서의 역할을 규명하였다는데 의의가 있으며 이는 향후 치료제 개발에 응용될 수 있다.
혈중 E type 면역글로블린이 높으면 알러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데 이것이 어떻게 조절되는 지에 대해서 알려져 있지 않았다. 본연구를 이를 분비하는 B 세포가 흉선에 존재하면 장내 비만 세포의 수를 조절하여 알러지 및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촉진할 수 있음을 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