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물리학과 김윤호 교수(49세)가 2022년 미국광학회(Optica, The Optical Society of America) 석학회원(Fellow)으로 최근 선정됐다.
2001년 메릴랜드대학교(UMBC)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교수는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에서 유진 위그너 펠로(Eugene Wigner Fellow)로 일한 후, 2004년 POSTECH 교수로 부임했다.
김 교수는 양자정보기술 분야에서 약한(weak) 양자측정의 기초·응용 연구를 통해 양자광학 학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약한 양자측정은 측정 대상의 양자 상태에 적은 충격을 주면서 시스템의 정보를 최대한 많이 알아내려는 접근법이다. 양자 상태를 붕괴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 양자 통신, 양자 컴퓨터 등과 같은 양자정보기술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916년 설립된 미국광학회는 광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술단체로, 전 세계에서 2만명이 넘는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국광학회 석학회원은 매년 전체 회원 수의 약 0.5% 이내에서 선정되며, 역대 선정된 총 석학회원 수도 전체 회원 수의 10%로 제한된다. 현재 2,800명의 미국광학회 회원이 석학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 중 국내 학자는 총 2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