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바이오디젤은 식물성 기름이나 동물성 지방을 원료로 삼아 만든다. 전기와 수소 등 미래차의 개발이 한창인 상황에서 바이오디젤을 활용도의 검토도 점차 넓어지는 추세이다. 정부는 차량용 경유에 바이오디젤의 의무적 혼합비율을 상향했으며 필수 혼합비율을 기존 3%에서 3.5%로 0.5% 올렸다.
이번 개정은 신재생에너지 연료의무혼합제(RFS) 강화에 따른 것이다. 이 제도는 수송용 연료에 바이오디젤을 의무적으로 혼합하도록 했다. 2006년부터 자율규제로 도입해 2013년부터 의무화되고 있다.
개정안에서는 연료 혼합의무 비율을 3.5%로 높이고, 이후에도 3년 단위로 0.5%포인트씩 올려 2030년에는 5.0%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부는 바이오디젤 혼합의무비율을 0.5% 높일 경우 연간 약 33만 이산화탄소 환산톤(tCO2) 감축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일산화탄소, 미세먼지 등)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오디젤의 생산 기술도 발전하고 있다.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최근 곤충 자원(동애등에)을 활용한 바이오디젤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석유관리원은 2018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아 그린테코, 동국대, 세종대와 공동 연구로 곤충자원을 바이오디젤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음식물쓰레기를 먹이로 하는 동애등에는 높은 지질 함량, 짧은 생 주기를 가진 곤충으로 바이오디젤 원료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곤충으로 사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지질을 분리, 정제해 바이오디젤로 만드는 기술이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는 연간 550만t이 배출되고, 약 8000억원의 처리 비용과 885만t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