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동국대학교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동물실험을 대체하면서도 우리 몸의 호르몬 작용을 교란하는 물질을 찾아낼 수 있는 시험법을 개발했다.
동국대는 시험법이 국내 최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분비계장애물질 검색시험 가이드라인으로 공인받았다고 전했다.
동국대 박유헌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이 과정에서 기존 시험법의 치명적 단점인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간섭을 유전자 편집 기술로 해결해 안드로겐 수용체 전사활성 시험법 개발에 기여했으며, OECD 주관 국제공동검증연구에 참여했다.
박 교수는 "이번에 공인된 인체 전립선 세포주 이용 내분비 교란물질 시험법은 인체 전립선 세포주를 이용해 세포주 안의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수용체와 결합해 안드로겐 작용을 교란시키는 화학물질을 판별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험법"이라며 밝혔다.
"기존의 동물실험을 대체해 시험 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실험동물의 희생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번 시험법 외에도 환경호르몬을 판별할 수 있는 다수의 동물대체시험법을 개발해 국제공인화를 추진 중이며 생활화학안전연구단을 이끌며 다양한 생활환경 내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