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가축·수산과 하수처리장의 악취가 이산화탄소의 흡수력이 일반 식물보다 탁월한 '케나프'를 통해 해결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제주대학교 아열대원예산업연구소(소장 이효연)는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에스제이글로벌㈜(대표 신명환)과 케나프 신품종 육성 일환으로 서귀포시새마을회(회장 변봉남)의 지원을 받아 서귀포시 예래동에서 케나프 시험재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나프는 무궁화과 1년생 초본으로 생육기간이 약 120일로 짧고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일반 식물보다 탁월해 탄소저감 작물로 이용되고 있다.
또 잎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가축의 조사료로 쓰이고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친환경 플라스틱, 종이펄프, 악취저감 축산용 깔개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시험재배는 기존 케나프보다 우수한 형질의 품종을 선발하기 위한 기반자료 수집 목적으로 수행한다.
서귀포시새마을회는 생명살림국민운동 일환으로 서귀포시의 지원을 받아 지역 농가에 캐나프 보급을 위한 시험재배를 진행중이다.
신명환 에스제이글로벌 대표는 "제주도에 산적해 있는 폐플라스틱, 축수산 악취 및 하수 처리장 악취 등의 문제를 활용도가 높은 케나프를 이용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대, 에스제이글로벌, 제주 소재 창조바이오텍은 공동으로 폐광어 속성 발효시 발생되는 악취문제를 케나프를 이용해 해결함으로써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