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단국대학교 이환규 교수(화학공학과)가 식중독의 원인인 세균성 감염병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항체 기술을 개발했다.
이환규 교수(공동 교신저자)가 한양대 김종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번 연구 성과는 식중독의 원인인 대장균,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등을 구분해 인공항체가 고온에서 세균을 사멸시키는 기술이다.
기존의 실험연구는 인공항체와 특정 세균 간의 선택적 결합에 대한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환규 교수는 컴퓨터 분자모델링 기법을 적용하여 펩타이드 기반의 다양한 인공항체와 대장균/살모넬라/포도상구균의 세포막 및 표면단백질이 결합하는 에너지를 계산해 인공항체와 세균 간의 선택적 결합의 우선순위를 밝혀내고 그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된 인공항체를 사용하면 혈액, 소변 등에 포함된 세균 검출 시간을 기존의 12시간에서 1시간 이내로 감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성과는 6월 3일 나노재료과학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vanced Materials, IF = 27.398) 에 게재되었으며, 우수성을 인정받아 표지에도 소개됐다.
이환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식중독 원인균 치료 메커니즘을 분자 단위에서 규명하고 특정 세균을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는 기초지식을 제공한 것으로 향후 다양한 종류의 감염병 예방과 진단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