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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통해 뇌-신경계 질환치료가 가능한 마이크로로봇 개발

후각경로를 통한 최소 침습 뇌 내 치료제 전달방법 개발

등록일 2021년11월20일 16시3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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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뉴스] DGIST(총장 국양) 로봇공학전공 최홍수 교수팀이 DGIST-ETH 마이크로로봇 연구센터 김진영 선임연구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성원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줄기세포 치료 효율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람유래 줄기세포 기반 자성 마이크로로봇 및 후각경로를 통한 최소 침습 뇌 내 치료제 전달방법’을 개발했다. 

 

줄기세포 치료는 체내 깊숙한 곳의 환부나 치료가 위험한 신체부위에 정확한 양을 정확한 위치에 줄기세포를 전달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또한 전달 도중 체내 유실되는 양이 많아 치료 효율성과 안전성이 낮고, 그에 비해 치료비용이 비싼 단점도 있다. 특히, 혈액을 통해 뇌 속으로 줄기세포를 전달할 때, 뇌혈관의 특수한 부분인 ‘혈액-뇌 장벽’ 때문에 세포전달 효율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에 DGIST 연구팀과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 자기장을 이용, 사람 몸속에서 자유자재로 제어가 가능한 사람유래 줄기세포 기반 자성 마이크로로봇을 개발했다. 이 때 연구팀은 생체적합성이 높고 초상자성을 가지는 산화철 나노입자(Iron oxide nanoparticles)를 사람 코 하비갑개에서 추출한 줄기세포에 내재화시켜 마이크로로봇을 제작했다.

 

사람유래 줄기세포 기반 자성 마이크로로봇은 외부 회전 자기장에 의한 회전구름운동(Rolling motion)과 자기장 구배에 의한 병진운동(Translational motion)을 할 수 있어 체내 다양한 생리학적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따라서 외부 자기장을 이용해 마이크로로봇을 미세유체채널 내에서 무선으로 제어, 목표지점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이송할 수 있다.

 

또한, 연구팀은 새롭게 개발한 마이크로로봇의 안정적인 뇌 조직 생착 여부도 연구를 통해 검증했다. 특히,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쥐의 혈액-뇌장벽을 우회한 후각경로를 통해 개발한 마이크로로봇을 주입, 외부에서 자기장을 이용해 뇌 조직 내 마이크로로봇을 이동시켜 대뇌 피질(Cerebral cortex)에 정밀하게 도달해 생착시키는데 성공했다.

 

DGIST 로봇공학전공 최홍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액-뇌 장벽 때문에 뇌 조직 내 치료제 전달이 어렵던 한계를 극복한 연구”라며 “후각경로를 통해 새롭게 개발한 사람유래 줄기세포 기반 자성 마이크로로봇을 이동시키기 때문에 줄기세포의 정밀하고 안전한 전달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뇌종양 등 다양한 난치성 신경계 질환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밝혔다.


 

나소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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