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인천대학교 생명공학과 황병희교수 연구팀은 혈액응고 및 혈소판 활성화가 우수한 지혈 펩타이드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인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7년 09월 18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119407호)했다. 특허 명칭은 '인간 유래 지혈 펩타이드 및 이의 용도’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조직이 손상되어 출혈이 발생하면 혈액내의 응고인자들이 활성화됩니다. 혈소판이 활성화되고, 프로트롬빈이 트롬빈으로 피브리노겐이 피브린으로 활성화되며 지혈 작용이 일어납니다.
외과적 수술 과정에는 대량의 출혈이 동반되어 생명이 위급한 응급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 혈액을 이용한 산소 공급이 어려워집니다. 산소 공급의 저하는 세포 내 대사가 무산소 호흡으로 전환되며, 세포의 기능이 파괴되어 장기가 손상되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종래 개발된 생체 지혈제는 피브리노겐과 트롬빈을 주성분으로 하여 빠른 응고 과정을 유도하여 손상된 혈관을 차단합니다. 그러나 종래의 제품은 단백질 제재라 보관이 어렵고, 사람이나 동물의 혈장으로부터 제조되었기 때문에 생산비용이 비싸고 구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인천대학교 황병희 교수 연구팀은 인간 유래 펩타이드를 이용해 대량생산이 용이하면서 지혈 효과가 우수한 지혈용 조성물을 발명했습니다.
연구팀은 지혈 펩타이드 개발을 위하여 지혈을 활성화하는 펩타이드를 스크리닝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특정 아미노산 서열의 인간 호중구 펩타이드를 선별하였습니다.
본 발명의 펩타이드는 15개의 짧은 길이로 이루어져 있어 화학합성법으로 대량생산이 용이하며 상용화가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전체 아미노산 서열로 이루어진 인간 호중구 유래 펩타이드에 비해 지혈 효과가 현저히 우수한 것을 확인하였고,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새로운 조성물 개발을 통해 짧은 지혈시간, 상처봉합 능력까지 확인하였습니다.
우수한 혈액 응고 및 혈소판 활성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 지혈용 패치, 지혈 키트, 드레싱제, 수술 보조제 및 출혈성 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