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계명대 약학대학 약학과 김기석 교수(주저자 및 교신저자)의 논문이 보건연구분야 저명 학술지인 “Exposure and Health(https://doi.org/10.1007/s12403-021-00423-7)”최신호에 게재됐다.
일반 인구집단은 식품, 의약품, 환경매체 등을 통하여 다양한 중금속에 복합적으로 노출되지만 중금속의 동시노출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혈압과 고혈압의 유병에 대해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는 알 수 없었다.
김기석 교수 연구팀은 납, 수은, 카드뮴 노출로 인한 혈압의 변화와 고혈압 발병을 알아보기 위해 1만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8년에 걸쳐 수집된 인구사회학적 변수, 중금속 노출, 혈압 측정 결과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납, 수은, 카드뮴의 혈중 농도가 증가할수록 혈압이 높아졌으며 중금속의 동시노출과 고혈압 유병률 간에 밀접한 관련성이 있었다. 또한 각 중금속이 혈압에 미치는 정도는 개인이 갖고 있는 인구사회학적 요인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특히, 주요 중금속 중 납은 고혈압 발생의 위험도에 가장 큰 기여도를 보여 환경적 요인에 의한 고혈압 발생과 관련하여 주요한 관리대상인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우리나라 성인에서 중금속의 동시 노출에 의한 건강상 영향을 정량적으로 제시한 이번 연구결과는 위해요인의 영향을 예측, 평가하는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환경적 요인에 의한 고혈압 발병을 예방 혹은 감소시킬 수 있는 건강관리 전략 도출과 보건 및 환경 정책의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 연구성과가 게재된 “Exposure and Health”지는 영향력지수(Impact Factor)가 11.422로 water resources 연구분야 상위 0.5%에 해당하며, water resources 연구 분야 120종의 SCIE 등재 국제전문학술지 중 최고의 학술적 영향력을 가진 가장 저명한 학술지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 지원사업’과, ‘4단계 BK21사업(포렌직약과학자 전문인력양성단)’의 지원을 통하여 도출된 성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