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비만은 우리 몸에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며 크기가 커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비만으로 인해 지방세포가 과도하게 축적되면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등 각종 대사질환을 유발되게 된다.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들에 의해 우리 몸의 대사가 조절되는데 비만이 되면 비정상적인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들에 의해 포도당, 인슐린 대사에 이상이 생긴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학과 조제열 교수 연구진은 지방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새로운 유전자를 밝힘으로써 건강한 초기 지방분화에 의한 인슐린 저항성과 같은 대사질환 극복의 가능성을 새롭게 제안하였다.
본 연구진은 Cxcl5 유전자가 초기 지방세포 분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최초로 밝혀내었다. Cxcl5 유전자에 결핍이 있는 마우스는 정상 마우스에 비해 지방세포 분화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며, 활성산소가 증가하였다. 고지방식이 섭취를 통해 비만을 유도했을 때 Cxcl5 유전자 결핍 마우스는 활성산소가 더 크게 증가하고 인슐린 저항성과 콜레스테롤의 증가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지방세포에서 분비되어 지방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새로운 타겟 유전자를 찾았고, 이는 지방세포의 건강한 분화를 조절하여 비만 및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 Cxcl5 유전자가 새로운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저명학술지인“Redox biology”온라인판에 최초 공개되었으며, 2022년 8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마우스표현형사업단과 비교의학질환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