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제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성수교수 연구팀은 방광암 세포의 사멸효과가 우수한 감귤 콤부차 기반 방광암 치료제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5년 07월 10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50098278호)했다. 특허 명칭은 '감귤 콤부차 발효액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방광암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방광암은 방광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방광 근육의 침범 범위에 따라 비근침윤성 방광암과 침윤성 방광암 그리고 전이성 방광암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비근침윤성 방광암은 방광 점막이나 점막 하층에만 국한되어 있어 종양의 완전 절제가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항암 및 항산화 등의 생리활성을 갖는 천연물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으며, 암세포의 세포자멸사를 유도하여 암세포를 안전하게 사멸하고자 하는 연구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세포자멸사는 우리 몸의 생체 프로그램에 의해 비정상 세포, 손상된 세포, 노화된 세포가 스스로 자살해 사멸함으로써 전체적인 신체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는 메커니즘입니다.

제주대학교 박성수 교수 연구팀은 감귤 콤부차 발효액을 활용하여 방광암 세포의 세포자멸사를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조성물을 발명했습니다.

감귤 콤부차 발효액은 콤부차 배양 시 감귤액을 첨가하여 발효한 발효액입니다.

연구팀은 본 조성물의 방광암 세포에 미치는 효능을 검증했습니다. 비근침윤성 방광암 세포주를 배양하고 조성물을 처리하여 반응을 관찰했습니다. 실험 결과, 방광암 세포의 세포자멸사를 유발하고, 세포의 성장억제 및 세포의 이동성 억제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즉, 본 발명의 조성물이 방광암 세포의 성장 억제 및 세포자멸사 유발 관련 단백질의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초기 방광암의 진행을 억제 및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비근침윤성 방광암 세포의 세포자멸사를 유발하여 초기 방광암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로 기존의 약에서 나타나는 여러 부작용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신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