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제주대학교 의학과 고영상교수 연구팀은 자가면역질환의 예방 및 개선 치료에 효과적인 염증질환 치료용 원료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6년 02월 03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60013655호)했다. 특허 명칭은 '4-하이드록시-2,3-디메틸-2-노넨-4-올라이드 또는 3-하이드록시-4,7-메가스티그마디엔-9-원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염증질환 또는 면역질환의 예방 및 치료용 약제학적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우리 몸에 박테리아, 바이러스 및 곰팡이 등의 병원체가 침투하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반응합니다. 면역세포들은 강력한 면역활성 물질을 분비해 병원체들과 싸우게 됩니다. 패혈증은 혈액 내에 병원균이 침투하는 질병입니다. 병원균은 혈액과 함께 전신을 순환하며 면역세포를 자극합니다. 이에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포함한 염증 매개 물질의 과도한 분비로 인해 전신적인 염증 반응이 유도되어 조직 및 장기 손상, 백혈구 세포의 기능 상실이 유발됩니다.
패혈증을 치료하기 위해 혈액 내에 항생제를 투여합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양한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갖는 병원균이 점차 증가하면서 신속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대학교 고영상 교수 연구팀은 인체에 부작용이 적으면서 염증 질환 또는 면역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조성물을 발명했습니다.
연구팀은 항염 활성이 우수하고 세포 내 독성을 유발하지 않는 새로운 염증 또는 면역질환의 치료제로서 특정 화합물(4-하이드록시-2,3-디메틸-2-노넨-4-올라이드, 3-하이드록시-4,7-메가스티그마디엔-9-원)을 제조했습니다.
연구팀은 본 발명 화합물의 염증 질환에 미치는 효능을 검증했습니다. 마우스의 골수 유래 수지상세포에 조성물을 처리하고 염증반응을 관찰했습니다. 실험 결과 본 발명의 화합물을 처리한 실험군에서 염증성 물질(IL-12p40, IL-6)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염증을 유발시키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본 발명의 화합물은 각종 염증 질환 및 면역반응의 조절 이상으로 유발되는 자가면역질환 등을 예방, 개선 또는 치료할 수 있는 소재로서 의약품, 화장품, 식품산업과 같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