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제주대학교 수산생명의학과 이승헌교수 연구팀은 불안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데 우수한 우묵사스레피 불안증 치료제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3년 02월 22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30019142호)했다. 특허 명칭은 '우묵사스레피 추출물을 포함하는 불안증의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불안장애 및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불안장애는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끼칠 정도로 불안감의 빈도나 강도, 지속 기간이 증가한 상황을 뜻합니다. 적당한 불안은 집중력과 대처 능력을 향상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불안은 두통과 근육통, 소화장애 등 신체적 장애를 유발합니다. 또한, 장기적인 불안감으로 인해 신경이 예민해지고, 정신적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불안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항불안제를 사용합니다. 현재 사용되는 항불안제는 중독성이 높고, 수면장애나 간질환 등의 부작용을 초래해 이를 개선한 치료제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제주대학교 연구팀은 섬쥐똥나무라고도 불리는 제주에서 자생하는 차나무과의 상록관목 ‘우묵사스레피’ 추출물을 이용해 부작용 없이 불안감을 개선하는 조성물을 개발했습니다.
건조 분쇄된 우묵사스레피를 물과 섞어 가열해 열수 추출물을 얻거나, 에탄올과 중탕해 에탄올 추출물을 얻습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게 추출물을 경구투여해 효능을 검증하였습니다. 실험 결과 천연 추출물을 사용하였음에도 기존 항불안제와 유사한 정도의 불안감 개선 효과를 지닌 것을 확인했습니다. 추가로 연구팀은 우묵사스레피 추출물의 부작용과 독성 유무를 확인했습니다. 우묵사스레피 추출물은 기존 항불안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근육 이완을 유발하지 않았으며, 독성이 없는 안전한 약물로 확인되었습니다.
본 발명의 우묵사스레피 추출물은 가루약이나 캡슐, 주사제 등 다양한 형태의 조성물로 가공해 항불안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추출물을 식품이나 음료에 활용해 건강식품을 제조하여 불안장애를 앓는 환자의 불안감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