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제주대학교 수산생명의학과 전유진교수 연구팀은 고혈압을 예방 및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항고혈압용 펩타이드 치료제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7년 06월 21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078632호)했다. 특허 명칭은 '넙치 유래의 항고혈압 펩타이드 및 이를 포함하는 항고혈압용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고혈압은 동맥의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RAAS는 생체 내에서 혈압과 체액량을 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신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적으면 RAAS가 활성화되며 레닌을 혈액으로 분비합니다. 레닌은 간에서 생산된 안지오텐신노겐을 안지오텐신 I으로 전환합니다.  안지오텐신 I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에 의해 안지오텐신 II로 변환됩니다.

안지오텐신 II의 전환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알도스테론의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알도스테론 분비로 인해 체액량이 증가하며, 혈압을 상승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혈압상승의 원인이 되는 안지오텐신 II 생성 저하를 통해 혈압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제주대학교 전유진 교수 연구팀은 넙치 근육 단백질에서 혈압을 낮추는 기능성 물질인 ACE 억제제를 발명했습니다.

넙치를 동결건조하고 가수분해하여 넙치 유래 근육 가수분해물을 만듭니다. 이후 특정 아미노산 서열로 이루어진 펩타이드를 분획하여 조성물을 제조합니다.

연구팀은 조성물의 고혈압에 미치는 효능을 검증했습니다. 실험 결과 본 조성물이 안지오텐신 I 전환 효소의 저해 활성이 우수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ACE의 활성을 억제하여 안지오텐신 II의 생성을 저해하여 혈압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본 조성물은 고혈압을 예방할 수 있는 천연 기능성 물질로써, 고혈압을 예방하는 건강기능식품 및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넙치가 맛있는 국민 횟감에서 이제는 기능성 건강기능식품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