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제주대학교 해양생명과학전공 김기영교수 연구팀은 폐경화증을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인 데론 기반 치료용 원료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8년 08월 03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090935호)했다. 특허 명칭은 '데론을 포함하는, 폐경화증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폐섬유화증은 폐경화증이라고 불리며, 폐조직이 딱딱하게 굳어지는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폐에 노폐물과 미세먼지 등의 유해 물질이 쌓이면 폐가 까맣게 변하고, 딱딱해집니다. 몇 년전 가습기소독제에 의한 폐경화 사건도 발생하였으며, 최근에는 미세먼지에 의해서도 폐경화가 일어난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아직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스테로이드계 치료제, 인테페론 감마, 아세틸시스테인 등을 치료제로써 사용하고 있으나, 특이적인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제제는 보고되어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폐경화증 치료제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제주대학교 김기영 교수 연구팀은 꾸지뽕나무에서 분리한 데론을 이용하여 폐경화증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조성물을 발명했습니다.
꾸지뽕나무에서 데론을 분리하여 조성물을 제조합니다.
연구팀은 본 발명의 조성물이 폐경화증에 미치는 효능을 검증했습니다. 블레오마이신 투여로 인해 폐경화증이 유도된 마우스에 데론을 처리하고 폐조직을 분석했습니다. 실험 결과, 데론에 의해 폐섬유아세포의 활성화 및 근섬유아세포 분화를 억제하여 폐경화증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마우스 모델에서 블레오마이신에 의해 폐경화증이 유발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데론의 처리가 블레오마이신에 의해 유발된 폐경화증 마우스 모델에서 기관지의 수축 및 면역세포의 침윤을 억제하고, 폐조직 재생에도 작용하여 폐경화증을 억제함을 확인했습니다.
데론은 TGF-β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여 하위 신호인 SMAD의 활성을 저해하고, 마우스 실험을 통해 폐경화증을 억제함을 확인하여, 데론이 폐경화증의 예방 또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 연구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