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전남대학교 연구팀이 태양광 패널 하부의 유휴부지에 브로콜리와 양배추를 재배하면 경제성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놨다.
전남대 구강모(원예생명공학과. 교신저자)·김윤형(농경제학과. 공동저자) 교수팀은 전기와 작물을 동시 생산하는 영농형태양광 하부에 양배추와 브로콜리를 심어 2년 이상 실증 실험한 결과, 일반 노지 재배의 경우에 비해 맛과 품질이 전혀 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연구팀은 연구 결과 브로콜리의 경우, 기능성 성분과 식미에 영향을 주는 대사체에서 유의한 변화가 없는 반면, 태양광의 조사량을 줄여줌으로써 오히려 작물의 때깔이 좋아졌고, 양배추의 경우도 즙을 만들어 관능 평가한 결과 소비자의 선호도에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영농형태양광에서의 수확량은 일반 재배에 비해 20%가량이 줄어드는 것을 경제성의 하한선으로 보고 있는데, 연구팀이 실증 실험한 브로콜리와 양배추의 감소량은 10%수준에 그쳐, 경제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가에서는 영농형태양광을 통한 전기의 생산, 판매 수입을 기본으로 하되, 하부 유휴부지에 브로콜리와 양배추를 재배해 수익을 추가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