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국립암센터 바이오분자기능연구과 김현숙교수 연구팀은 높은 항암 효과를 제공하는 KRAS 기반 암 치료제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국립암센터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1년 07월 22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96746호)했다. 특허 명칭은 'KRAS 돌연변이 저해제를 포함하는 암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암을 치료하기 위해 암의 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종양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가 개발되고 있지만, 여전히 항암 작용 기전이 명확한 표적 치료제 개발이 지속적으로 필요합니다.
KRAS는 여러 암종에서 흔히 변이가 나타나는 종양유전자로, 특히 췌장암, 담도암, 결장 직장암, 폐암과 관련이 깊습니다. 현재 KRAS-G12C 돌연변이에 대한 표적치료제가 개발되어 임상 시험 단계에 있으나, G12V나 G12D와 같은 돌연변이에 적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습니다.
국립암센터 김현숙 박사 연구팀은 KRAS 돌연변이의 형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표적화할 수 있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을 발명했습니다.
연구팀은 특정 KRAS 돌연변이 단백질의 3차원 구조분석을 통해 돌연변이의 특이성을 분석하였습니다. 이후 사이즈 배제 크로마토그래피를 이용하여 GDP-결합 단백질 혹은 그의 유도체에 결합된 G12V와 G12D 단백질을 분리하였습니다. 이후 6,600여 개의 화합물을 이용하여 KRAS 돌연변이 G12V, G12D, G12R에 선택적으로 특이 결합하는 화합물을 선별했습니다. 화합물 중 가장 결합능력이 좋은 특정 화합물을 발견하여 결정화 스크리닝을 진행하였고, 특정 결정구조가 KRAS 돌연변이에 높은 수준으로 안정된 결합을 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본 발명의 약학적 조성물은 KRAS 돌연변이에 대한 특이적 항암제로서 효과적으로 제공될 수 있습니다.
KRAS 표적치료제 개발을 통해 치료 확률을 높이고, 화학요법제의 부작용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