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는 IBM(한국IBM 사장 원성식)과 ‘연세-IBM 퀀텀 컴퓨팅 센터’ 구축을 위한 본 계약을 7월 15일(금) 연세대 본관에서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은 미국, 독일, 일본,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IBM 퀀텀 컴퓨팅 센터를 보유하게 되며, 연세대와 IBM은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연세사이언스파크(YSP)에 ‘연세-IBM 퀀텀 컴퓨팅 센터’를 착공하게 된다.
연세대는 2021년 10월 IBM과 양자 컴퓨팅 기반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이래로, 양자 컴퓨팅 생태계 확대 및 협업 활성화를 위한 ‘퀀텀 심포지엄’을 2022년 2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개최하는 등 다양한 국내 선도 기업 및 대학, 정보 연구소가 참여해 향후 국내외 산업에 대한 활용방안을 논의하고자 양자 컴퓨팅 기술의 이해도를 높이며 본 계약을 추진하게 됐다.
양자 컴퓨터는 양자역학적 현상을 활용해 자료를 처리하는 컴퓨터로 자연계 현상의 시뮬레이션이나 복잡한 데이터 처리 등의 문제에 있어 슈퍼 컴퓨터가 풀 수 없는 문제들을 계산할 수 있다. 양자 컴퓨팅은 금융, 에너지, 화학, 재료과학 및 머신러닝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과 분야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서, 연세대는 양자 컴퓨팅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IBM의 최신 양자 컴퓨터 사양인 ‘127-Qubit (Eagle Processor) IBM 퀀텀 시스템 원’을 교내에 유치하게 돼 연세대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의료 네트워크 및 연구 인력과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
연세대 서승환 총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양자 컴퓨팅은 여러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유망 기술로, 지금껏 해결할 수 없었던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양자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이번에 본 계약도 체결하여 연세대가 첨단 기술, 특히 IBM 최신 127-Qubit (Eagle Processor) 퀀텀 시스템의 한국 도입에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은 큰 의의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계약체결에 따라 연세대는 IBM의 양자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양자 분야 산업·연구 활성화 ▲양자 컴퓨팅 활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양자 컴퓨터 운영 과제 수주 노력 ▲ 미래 양자 전문가 교육을 위한 인재양성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연세대는 IBM 퀀텀 컴퓨팅 센터 유치를 통해 국내 양자 허브로 자리 잡게 돼 ‘산(産)-학(學)-연(硏)-병(病)-관(官)’을 아우르는 양자 컴퓨팅 산업 생태계 조성에 핵심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