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UNIST 심재영 교수 연구팀은 유리에 의한 반사 영상을 제거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UNIST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9년 07월 29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91532호)했다. 특허 명칭은 '반사 영상 제거 장치 및 방법’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최근 건축물 외관, 식물원 등 다양한 목적으로 유리를 이용한 장식 및 건축 등이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유리 장식은 영상 촬영 시 유리에 의한 반사 영상이 취득될 수 있습니다. 3차원 영상에서의 반사영상은 자율 주행 자동차, 증강 현실 및 가상현실에 필요한 객체 검출 및 인식등의 성능 저하를 유발합니다. 따라서 반사 영상 제거에 대한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UNIST 심재영 교수 연구팀은 반사 영상 제거 방법으로 빛 또는 레이저 펄스의 특성을 이용하여 유리 평면을 검출하고, 유리에 의해 발생하는 반사 영상의 기하학적 특성을 이용해 3차원 대용량 포인트 군에서 반사 영상을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유리가 많은 빌딩 앞에서 라이다를 사용하는 경우에 빌딩 밖의 나무와 같은 물체들이 반사로 인해서 빌딩 내부에 마치 나무가 있는 것과 같은 데이터가 취득됩니다.
또한 빌딩 내부의 바닥이 대리석과 같이 반사가 잘 되는 물체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에 건물 내부에서 라이다를 사용한다면 바닥에서의 반사로 인해서 바닥 아래에도 물체가 존재하는 것처럼 데이터가 취득됩니다.
즉, 실내에서 배달을 목표로 하는 로봇이나 라이다를 탑재한 실외 로봇들은 우리 주변의 무수히 많은 유리면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물체들이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다양한 상황에서 많은 왜곡이 일어나며 3차원 반사 영상 제거기법은 이러한 왜곡들을 제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본 기술은 레이저 펄스의 특성을 이용하여 유리 영역을 검출하고, 유리에 의해 발생하는 반사 영상의 특성을 이용해 3차원 포인트 군에서 반사 영상이 제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율 주행 자동차, 증강 현실 및 가상현실에 필요한 객체 검출 및 인식 등의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