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UNIST 김성일 교수 연구팀은 선박 운항 상태의 데이터를 파악하는 선박 지연 판단 장치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UNIST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9년 12월 03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158913호)했다. 특허 명칭은 '선박의 지연 가능성 판단 방법 및 장치’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교역량 중 90% 이상은 선박을 이용한 해상 교역으로 이루어집니다. 해상 교역은 한 번에 대량의 화물을 옮길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에 장거리에 있는 위치까지 운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해상 교역은 기상 환경이나 파고, 조류 등 환경적 변수에 의한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다양한 요인에 의해 선박의 운행이 불가능할 경우 항만에 추가로 대기해야 합니다. 선박이 지연 출발할 때 항만의 운영에 영향을 끼치며, 해상 교역 이후의 작업을 지연시켜 막대한 시간적, 경제적 손해를 발생시킵니다.
UNIST 김성일 교수 연구팀은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선박의 지연 가능성을 계산하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지연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운행하는 선박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정상 선박 정보에는 좌표나 속도, 방향, 시간 등 다양한 정보들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변분 오토인코더를 이용해 선박 정보에 따른 선박의 운항 상태를 추론하는 모델을 제작합니다.
특정 선박의 지연 가능성을 계산하기 위해 모델에 대상 선박의 정보를 입력합니다. 모델이 추론한 운항 상태 데이터와 실제 운항 데이터의 차이를 계산해 지연 가능성 점수를 산출합니다. 지연 가능성 분포에 해당 점수를 대입해 대상 선박의 지연 가능성을 판단합니다.
본 기술을 활용하면 다수의 선박에 대한 지연 가능성을 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연 가능성이 큰 선박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지연 가능성이 큰 선박을 고려해 사전에 일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본 방법을 이용해 선박의 지연을 예측할 수 있어, 지연 출발로 인한 시간적, 경제적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