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경상국립대학교 항노화신소재공학과 정은주교수 연구팀은 탈모증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인 나도공단풀 탈모 치료제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0년 07월 16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088235호)했다. 특허 명칭은 '나도공단풀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탈모증 예방, 개선 또는 치료용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탈모증이 있는 사람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더 많이 나타난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이란 남성 호르몬이 5알파-환원효소와 반응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바뀌는데 이는 모낭세포의 단백질 합성을 지연시켜, 모낭의 생장기가 단축되고 모낭을 위축시켜 탈모를 유발합니다.

남성 탈모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는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활성 대사물질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의 전환을 억제함으로써 탈모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발기 부전과 성욕 감소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여 인체에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용 물질의 개발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경상국립대학교 정은주 교수 연구팀은 자연 유래 성분으로 부작용이 없으면서, 종래 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를 대체할 수 있는 탈모치료제를 발명했습니다.

생나도공단풀을 건조 및 분쇄하여 메탄올을 가하고, 고온에서 초음파 추출합니다. 이후 감압농축하여 조성물을 제조합니다.

연구팀은 개발된 조성물의 탈모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했습니다. 마우스에서 5알파-환원효소원을 추출하여 개발된 조성물과 종래 치료제인 피나스테리드를 첨가했습니다. 실험 결과, 나도공단풀 추출물 처리군의 경우 피나스테리드 처리 군보다 5알파-환원효소 활성이 유의적으로 저해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인간유래 모모세포에서 세포독성을 확인한 결과, 세포독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즉, 나도공단풀 조성물은 전립선 외에도 두피의 모낭에서 5알파-환원효소의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탈모증의 개선에 효과적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본 조성물은 5알파-환원효소의 활성을 억제하고, 태반성장인자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탈모증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탈모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