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경상국립대학교 애그로시스템공학부 김현태 교수 연구팀은 외부의 공기 유입에 따라 환기하는 수평형 무동력 댐퍼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0년 08월 07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099388호)했다. 특허 명칭은 '수평형 무동력 댐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지하철이나 대형마트에서부터 가정의 화장실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내부의 공기를 환기하기 위해 환기장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댐퍼란 환기장치의 구성요소 중 하나로, 공기의 유량을 조절하는 장치입니다. 댐퍼가 없으면 환풍구가 항상 개방되어 있어, 악취나 먼지가 유입될 수 있습니다. 댐퍼는 크게 동력식과 무동력식이 있습니다. 동력식 댐퍼는 편리하게 작동시킬 수 있지만, 동력원이 필요하고, 고온 다습 환경에서 쉽게 고장 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무동력식 댐퍼는 동력원이 필요하지 않고 자동으로 작동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댐퍼의 개폐 정도를 조절할 수 없으며, 단열성이나 내수성이 낮고 온도에 따른 변형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 김현태 교수 연구팀은 단열성과 내구성 문제 등을 개선한 무동력 댐퍼를 개발했습니다.
개발된 댐퍼는 내부와 외부의 압력 차이와 바람에 따라 루버가 회전하며 자동으로 유량을 조절하는 루버형 무동력 댐퍼입니다.
평상시에는 루버가 모두 펼쳐져 바람이 통하지 않도록 밀폐된 구조를 갖습니다. 내부 공기를 환기하기 위해 환기팬을 작동시키면, 내부에 음압이 형성됩니다. 내부와 외부의 압력 차에 의해 공기가 흐르게 되며, 루버를 회전시킵니다. 루버는 무게에 따라 한 번에 개방되거나, 한 개씩 차례대로 개방되어 내부를 환기합니다.
댐퍼의 루버는 래핑지로 밀봉된 단열재 패널로 이루어져 있어 우수한 단열성과 내수성을 지녔습니다. 또한, 루버의 가장자리를 합성수지나 스테인리스 재질의 커버로 보호해 변형을 막아, 우수한 내구성과 내식성을 지녔습니다.
필요에 따라 댐퍼에 냉각 패드를 설치해 내부로 유입되는 공기 온도를 낮춰, 내부 온도를 빠르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본 발명의 댐퍼는 기존의 댐퍼의 문제점인 단열 및 내구성 문제를 크게 개선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계별 개폐와 쿨링시스템, 오개방 방지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환기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