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경상국립대학교 나노신소재공학부 오정석 교수 연구팀은 마찰 저감효과 및 차량 노이즈 개선에 우수한 저마찰 고분자 분말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경상국립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7년 01월 26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012808호)했다. 특허 명칭은 '저마찰 고분자 분말의 제조방법 및 이에 따라 제조된 저마찰 고분자 분말’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자동차의 실내로 유입되는 대표적인 소음은 부품 간의 마찰에 의해 발생하는 마찰음과 엔진룸의 소음, 바퀴와 지면과의 마찰음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부품 간의 마찰음에 의한 소음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차량 주행 중에 발생하는 소음이 자동차 내부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흡음성과 차음성이 뛰어난 흡차음성 소재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차량의 실외에 부착된 대시 아우터 및 실내에 부착된 대시 이너 그리고 플로워 카페트 등이 대부분의 소음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흡차음재를 많이 사용하면 소음을 막을 수 있으나, 자동차의 무게가 무거워져 연비가 떨어지고, 흡차음재로 공기가 통하지 않아 결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흡차음재를 사용하는 방법이 아니라 부품 간의 마찰력을 줄여 자동차의 소음을 줄이는 기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 오정석 교수 연구팀은 부품 간의 마찰 저감효과가 우수하여 자동차 내장재로 사용 시 자동차 노이즈를 개선시킬 수 있는 저마찰 고분자 분말을 발명했습니다.
고분자를 저온 고속분쇄기로 분쇄하여 비구형의 고분자 분말을 만듭니다. 이후 또다시 고속분쇄기로 분쇄하여 고분자 분말을 제조합니다. 즉, 회전에 따른 침강 속도 차이를 이용하여 입자크기가 25 내지 150 마이크로미터인 구형 고분자 분말을 제조합니다.
본 발명의 저마찰 고분자 분말은 자동차 부품에 주로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 펠렛 또는 폴리아미드 펠렛과 특정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마찰 고분자가 첨가된 제품은 저마찰 특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연신율 및 인장강도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본 발명의 저마찰 고분자 분말은 자동차 내장재, 프레임, 샤시, 차량용 부속품 등의 제조에 활용되어 다른 물체와의 마찰음을 현저히 줄이고 자동차 노이즈를 획기적으로 저감시킬 수 있습니다. 마찰저항을 감소시키는 신소재 고분자를 통해 자동차의 연비 효율을 현저히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