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분과 이근석 박사 연구팀은 머리의 혈류 감소 및 탈모를 예방하는 두부 장착용 탈모 방지기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국립암센터 산학협력단을 통해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20023413호)했다. 특허 명칭은 '두부 장착용 탈모 방지 장치 ’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의 대부분은 탈모 현상을 겪게 됩니다. 항암 화학요법에 의한 탈모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두피 냉각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피 냉각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류를 감소시켜 모낭에 전달되는 항암제의 양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낭세포에 흡수되는 항암제의 양을 현저하게 줄여 탈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국립암센터 이근석 박사 연구팀은 냉각 및 공기 압력의 2가지 기능을 이용하여 두부의 혈류를 억제할 수 있는 두부 장착용 탈모 방지 장치를 발명했습니다.
사용자가 탈모방지 장치를 착용합니다. 장치 내부에는 외부 공기의 주입에 의해 팽창하는 공기 압력 패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즉, 공기가 주입되면 부피가 늘어나면서 사용자의 두부를 가압합니다. 또한 장치 내부에는 사용자의 두부의 온도를 감지하는 온도 센서와 냉각열 전도 패드가 설치되어 냉각 열을 전달합니다.
이처럼 공기 압력 패드의 팽창과 냉각 열전도 패드의 냉각이 함께 적용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두부는 가압된 상태와 냉기에 의해 차가운 상태를 동시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평상시보다 두부의 혈류를 더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두부를 가압하는 기능과 적정 냉기를 전달하는 기능을 함께 적용하여 두부의 혈류를 더 많이 감소시킴으로써, 화학요법에 의한 탈모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