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국립암센터 종양면역연구과 김호진 박사 연구팀은 중추 신경계 MOG 항체를 검출하는 MOG-lgG 검출 장치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국립암센터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0년 02월 10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00015655호)했다. 특허 명칭은 '중추 신경계 염증성 질환 환자에서 MOG-IgG를 검출하기 위한 세포 기반 분석 방법’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최근 시신경염과 척수염 같은 자가면역 기전의 중추신경계 염증성질환의 반복적인 재발이 MOG 항체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MOG는 신경을 보호하고 신호를 빠르게 전달하도록 돕는 보호막인 마이엘린을 구성하는 단백질 중 하나입니다.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생성된 MOG 항체는 마이엘린을 손상해 신경을 노출하게 됩니다. MOG 항체가 지속해서 생성될 때 신경 손상 및 염증을 유발해 척수염이나 시신경염, 뇌염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MOG 항체 질환은 다발성경화증이나 시신경척수염의 증상과 유사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질환과는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MOG 항체의 유무를 확인해 정확하게 진단해야 합니다.
국립암센터 김호진 박사 연구팀은 MOG를 발현하는 세포주를 구축해 MOG-IgG 검출방법 및 이를 위한 조성물을 개발했습니다.
MOG를 코딩하는 cDNA를 형광 단백질 발현 백터에 클로닝 합니다. 클로닝 된 벡터를 형질 감염시킨 후 배양합니다. 제조된 조성물은 평상시 녹색을 띠며, MOG-IgG와 결합할 때 적색으로 변화합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조성물의 검출 성능을 확인했습니다.
제조된 조성물을 이용해 MOG-IgG를 검출한 결과 기존 방법들과 달리 반복적인 형질 주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으로 높은 재현성과 정확도를 보였습니다. 또한, 2차 항체 IgM과 교차반응을 하지 않아 특이도가 높고, 명확한 형광 신호를 얻을 수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본 발명품을 사용할 때 기존보다 쉽고 명확하게 MOG 항체를 검출해 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체내의 MOG 항체를 높은 정확도로 검출함으로써, MOG 항체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