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제주대학교 초등컴퓨터교육전공 박남제 교수 연구팀은 CCTV 영상의 위변조를 방지하는 블록체인 기반 CCTV 저장 장치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9년 05월 24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61453호)했다. 특허 명칭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CCTV 영상 저장 시스템 및 그 방법’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최근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기반의 영상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지능형 CCTV 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능형 CCTV 기술은 실시간으로 객체의 이동, 상태, 행위 등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여 폭력과 같은 범죄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한편, 영상기술의 발전으로 CCTV 데이터에 인공적으로 가공의 인물을 삽입하는 등의 악의적인 조작이 가능해졌습니다. 특정인이 가지 않았던 장소에 CCTV 영상을 조작하여 해당 얼굴이나 신체적 특징을 임의로 삽입하여 그 장소에 있던 것으로 조작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상황은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제주대학교 박남제 교수 연구팀은 블록체인을 이용해 CCTV 영상의 위변조를 원칙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발명했습니다.
본 발명의 영상 저장 시스템은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복수 개의 CCTV 노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CCTV 노드는 CCTV 카메라가 촬영한 실시간 스트리밍 데이터를 일정 구간 단위로 블록체인에 저장합니다.
일례로 각 CCTV 노드는 10분 단위의 스트리밍 데이터를 블록 데이터로 생성하고 블록체인에 순차적으로 저장합니다. 각 블록에는 다음 블록의 저장 권한을 가지는 노드를 나타내는 노드 식별자가 존재하므로, 인증되지 않은 제3의 노드가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즉, 미리 인증되지 않은 노드는 블록체인에 CCTV 영상을 저장할 수 없습니다.
CCTV 노드가 별도의 중앙 서버 등을 통하지 않고 직접 블록체인을 구성하여 CCTV 영상을 분산 저장하므로 악의적인 제3자의 서버 해킹이나 천재지변 등으로부터 CCTV 영상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의 불가변성으로 인해 블록체인에 저장된 CCTV 영상의 위변조를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