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국립암센터 융합진단치료기술연구과 최용두 박사 연구팀은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 및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FOXM1 암억제제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국립암센터 산학협력단을 통해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20073323호)했다. 특허 명칭은 'FOXM1 억제제 및 면역관문 억제제를 포함하는 암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폐암은 유방암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발생률이 높은 암으로서, 그동안의 암 치료 기술의 큰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체 암 중에서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 환자의 80%를 차지하며, 면역관문 단백질의 과발현으로 인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기능적으로 억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암세포 표면에 과발현된 PD-L1에 의해 면역세포의 암세포 공격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면역관문 억제제는 암세포에서 발현되는 면역관문 단백질을 차단하는 약물입니다. 면역관문 억제제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러나, 고가의 면역관문 억제제는 암 환자에게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표적이 아닌 신체 장기에서 심장 독성을 비롯한 여러가지의 심각한 면역 관련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또한, 종양 크기가 크거나 성장 속도가 빠른 경우에는 치료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립암센터 최용두 박사, 고성호 박사 공동연구팀은 FOXM1 억제제를 이용하여, 암세포 표면에서 PD-L1의 발현을 유의하게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여 암을 예방 또는 치료할 수 있는 조성물을 발명했습니다.
FOXM1 억제제 및 면역관문 억제제를 혼합하여 조성물을 제조합니다. FOXM1 억제제는 암세포 표면에서의 PD-L1의 발현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증식 및 생존을 감소시킵니다.
연구팀은 FOXM1 억제제가 면역관문 억제제와 병용 투여될 경우, FOXM1 억제제 또는 면역관문 억제제를 단독으로 투여한 경우와 비교하여, 종양 성장을 현저하게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항암제의 항암효과를 증대시키면서도 항암제의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본 발명을 통해, FOXM1 억제제와 면역관문 억제제를 병용투여 할 때, 통상적인 항암제의 투여량보다 낮은 수준으로 항암제를 투여하더라도 종래의 항암제보다 높은 수준의 항암치료효과를 나타낼 수 있으므로, 보다 안전한 항암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