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제주대학교 초등컴퓨터교육전공 박남제 교수 연구팀은 선박 간의 통신 중 기밀성을 보장하는 데이터 동기화 장치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6년 05월 24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60063333호)했다. 특허 명칭은 '지오캐스팅 기반의 선박 간 데이터 동기화 시스템’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과거 선박사고의 상당 부분은 운항 미숙과 과실, 천재지변 등 여러 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선박에서의 다양한 항해 및 무선통신 장치들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으며, 실제로 디지털 통신 기술의 발달은 항해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해양 사고의 감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해양환경 보호 증진을 위해 선박과 육상 관련 정보의 수집, 통합, 교환 등의 데이터를 융합하고 동기화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터넷 기반의 통신 방법은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육상과의 인터넷이 두절되면 더 이상 데이터를 동기화할 수 없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제주대학교 박남제 교수 연구팀은 지오캐스팅을 통해 특정 지역 내 그룹 간의 데이터 동기화를 지원하며, 그룹에 속해 있지 않은 경우는 데이터의 내용을 복호화할 수 없도록 하여 기밀성이 보장된 데이터 동기화 시스템을 발명했습니다.
본 발명의 지오캐스팅 기반의 선박 간 데이터 동기화 시스템은 육지에 마련되어 있으며, 방송데이터 관리서버와 복수의 선박용 통신 단말 장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방송데이터 관리 서버는 선박용 방송 단말장치를 통해 출력되는 방송데이터를 분할시켜 블록화하고, 각각의 블록에 대해 해쉬값을 생성하고 저장합니다. 이렇게 블록 단위로 처리하는 이유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이후 생성된 해쉬값을 블록 데이터와 결합시켜 저장하고, 해쉬값과 결합된 블록 데이터를 암호화키를 이용하여 암호화시킨 후 송출합니다. 선박용 방송 단말장치는 기존키를 저장하고 있으며, 암호화된 블록 데이터들을 수신받아 기본 키를 이용하여 동기화시켜 방송이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즉, 선박 간 지오캐스팅 기반으로 동기화가 이루어지며, 전체 데이터가 아닌, 변경된 블록만을 전송함으로써 동기화가 가능하여 매우 효율적이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 동기화 과정에서 기밀성이 보장된다는 효과가 있습니다.
육상 서버와의 통신 두절 상황에서도 선박끼리의 데이터 전송만으로 동기화가 가능하여 선박 운항의 안전성을 높이고 사고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