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금융대학원(원장 이기환)이 국내 최초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PIECE(이하 피스)’ 운영사인 ㈜바이셀스탠다드, KDB인프라자산운용㈜, NH투자증권㈜와 함께 STO(증권토큰화)를 활용한 선박금융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조각투자는 희소한 현물자산의 소유권을 조각처럼 분배해 추후 조각소유 비율에 따라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투자 방식을 말한다.
지난 8일 NH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 전준형 KDB인프라자산운용㈜ 해외사업실 실장, 정중락 NH투자증권㈜ WM Digital사업부 대표, 이기환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금융대학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민간 투자가 어려운 선박금융 분야에 업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토큰(STO)을 활용해 조각투자 방식으로 공모 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선박금융은 선박의 건조, 매매, 임대차 등 선박거래를 위해 금융 기관 등이 해운회사와 조선사에 제공하는 금융서비스다. 선박금융의 특징은 대상자산이 담보로 제공되는 ‘에셋 베이스드 파이낸싱’의 전형적 유형이라는 것이다. 선박 운영에는 거액의 자금이 소요되므로 자금조달이 필연적으로 수반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협약기관은 대중이 보다 손쉽게 소액으로 선박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만드는 데 협력하게 된다. 특히 협약기관들은 조각투자 및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토큰(STO)을 활용한 선박금융을 혁신금융서비스에 신청을 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조각투자 및 증권형 토큰(STO)을 선박금융에 최초로 적용하고자 하는 시도로서, 선정될 경우 선박금융 및 해운산업 전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IT 금융기법을 활용한 쉽고, 편리하고, 안전한 투자 기법을 통해 소액투자자들에게도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등 투자의 지평을 확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해양대 해양금융대학원은 혁신적 선박금융 구조 및 도입 전반에 대한 자문을 맡게 된다. ㈜바이셀스탠다드는 해당 컨소시엄을 총괄하며 투자자 모집 및 증권 유통을 담당한다. KDB인프라자산운용㈜은 선박에 대한 펀드를 심사 및 운영하며 증권을 발행한다. NH투자증권㈜은 수탁사 및 계좌 관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조각투자 및 증권형 토큰(STO)을 통해 혁신적인 선박금융을 시도하는데 국내 유수의 기관들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바이셀스탠다드는 그동안 ‘그들만의 리그’ ‘기관투자자들의 전유물’이었던 대체투자 영역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투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중소벤처기업부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를 비롯해 금융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KB스타터스, 신한 퓨처스랩, 하나원큐 애자일랩, 신용보증기금 OPEN NEST 200, K-GLOBAL에도 동시 선정 및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에도 잇달아 선정된 바 있는 우수 스타트업이다.
이기환 한국해양대 해양금융대학원 원장은 “우리나라 해양금융의 저변 확대와 해운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민간 부문의 참여가 활성화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블록체인, 핀테크 등 4차산업혁명 발전에 따른 기술과 해양금융의 융합 발전을 위하여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