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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순영 교수팀, 아토피 일으키는 피부장벽 손상 원인 규명

아토피 치료 신약개발 플랫폼 개발에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등록일 2022년09월22일 10시09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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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뉴스] 건국대학교 상허생명과학대학 신순영 교수(생명과학특성학과) 연구팀이 아토피 등 피부 염증환경에서 피부장벽이 손상되는 분자기전을 규명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저명한 국제학술지 ‘The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IF=12.779)’에 이달초 온라인 게재됐다.

 

 

건강한 피부의 표피층에서는 각질형성세포가 핵심 단백질인 필라그린(Filaggrin)을 생성하여 피부장벽 구조를 구성한다. 반면 아토피 피부염, 건선과 같은 염증성 피부는 필라그린 생성이 현저히 줄어들어, 피부장벽 구조가 손상되고 건조증과 가려움증이 심해지며 증상이 악화된다.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필라그린 단백질의 생성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피부 염증환경에서 필라그린 생성이 줄어드는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에 한계를 보이고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염증환경에서 후생유전학적으로 필라그린 생석을 억제하는 분자적 매커니즘을 밝혔다. 각질형성세포에 염증성 사이토카인 ‘TNF-a’와 ‘IFN-g’를 처리해서 염증을 유발했을 때, TNF-a에 의해서 AP1 이량체가 증가되고, IFN-g에 의해서 활성화된 STAT1 단백질이 HDAC1과 결합하여 형성된 ‘유전자 발현억제 복합체’가 필라그린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연구진은 아토피 피부염을 유도한 동물모델에서 AP1, STAT1, HDAC1의 복합체 형성이 필라그린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여 피부장벽을 파괴한다는 사실을 증명하였다.

 

 

 

연구책임자인 신 교수는 “피부장벽 복구는 아토피 피부염, 건선 같은 자가면역 피부질환의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치료 전략이며, 이번 연구를 통하여 향후 필라그린 단백질 생성 증강을 유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아토피 치료 신약개발 플랫폼 개발에 활용 될 수 있을 것이다” 라며 기대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가신약개발재단(단장 묵현상)의 범부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과 교육부의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하였다.

지영광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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