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조선대학교 전자공학부 이진이 교수 연구팀은 빠른 결함 검출과 정량적 평가가 가능한 비파괴 검사장치용 프로브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8년 11월 27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149026호)했다. 특허 명칭은 '교차 경사형 유도전류를 이용한 비파괴 검사장치용 프로브 및 비파괴 검사장치용 유도코일 제조방법’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비파괴검사란 물체의 외관이나 성질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균열이나 결함과 같은 이상을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비파괴 검사에는 초음파검사법이나 자기탐상법, 방사선 투과법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 와전류 탐상법은 전자기유도 원리를 이용한 검사법으로 고온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어 발전소를 정기적으로 검사할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와전류 탐상법은 검사하는 물체나 상황에 따라 보빈형이나 원통형, 회전형 등과 같이 다양한 종류로 탐촉자를 변경해가며 사용합니다.
최근 개발된 원통형 자기 센서 배열은 결함의 유무뿐 아니라 크기까지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코일 센서에 비해 크기도 작고 센서 간의 간섭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함의 방향에 따라 검출 성능이 달라지며, 유도전류의 방향과 같은 방향에 발생한 결함은 검사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조선대학교 이진이 교수 연구팀은 다단으로 접힌 유도코일을 사용해 교차 경사형 유도전류를 발생시키는 탐촉자를 개발했습니다.
환형의 베이스 코일을 종이접기 하듯 순서대로 접어 유도코일을 제작합니다. 유도코일은 45도 방향과 135도 방향으로 경사진 상태로 전류를 유도합니다. 대각선의 체크무늬로 유도된 유도전류에 의해 결함에 의한 왜곡이 큰 강도로 발생합니다. 그로 인해 축 방향으로 발생한 결함이나 원주 방향으로 발생한 결함 모두 뛰어난 성능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본 발명품은 전자기장이 결함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결함의 방향에 의한 검사 정확도 하락 문제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본 발명품을 통해 물체에 발생한 부식이나 마모, 균열과 같은 이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어, 건물의 붕괴나 기체의 추락 등 결함으로 인한 2차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