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경희대학교 김기영 교수 연구팀은 근육 세포의 성장과 개선에 효과적인 근기능 개선제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9년 11월 26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153665호)했다. 특허 명칭은 ' 근기능 개선제 (잔대/굼벵이/말굽버섯 추출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근육은 뼈와 함께 인체의 형태를 잡아주며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고령화 및 운동 부족 현상으로 인해 근 기능이 저하된 인원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근감소증은 관절염이나 허리통증, 골다공증 등 다양한 질환과 연계되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근육의 감소에 따라 영양소 대사가 줄어들어 당뇨나 비만,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근육의 감소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운동 중 부상에 대한 위험이 큰 노인이나 여가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은 운동만을 통한 건강관리가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경희대학교 김기영 교수 연구팀은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와 말굽버섯, 잔대의 추출물을 이용해 근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효과적인 조성물을 발명했습니다.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는 식용곤충의 하나로서 오래전부터 간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한방 약재로 이용된 식용곤충입니다. 손상된 간을 회복하거나 간 독성에 대한 간 보호 효과를 지녔습니다. 말굽버섯은 오래전부터 약용으로 된 버섯으로 항암작용과 당뇨 예방, 면역력 증진 등 다양한 효능을 지녔습니다. 잔대는 칼슘과 비타민 A, C가 풍부하고 사포닌과 이눌린을 함유한 식용 식물입니다. 잔대는 기침과 가래를 멎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지방세포 분해를 보조해 체중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연구팀은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와 말굽버섯, 잔대 각각을 건조 분쇄한 후 정제수와 함께 교반하고 감압 농축해 추출물을 얻었습니다. 또한, 각 추출물이 근 기능 개선 및 운동 수행 능력 향상에 끼치는 영향을 검증했습니다.
분석 결과 세 가지 추출물은 모두 근육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유전자 및 단백질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근섬유의 형성과 골격근의 증가를 유도하여 근 기능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근육 세포 손상이 일어날 때 손상 치유를 유도할 수 있어 근육 세포 보호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각 추출물은 인체에 무해하여 경구투여가 가능하며, 근육량 증가 및 근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추출물의 원재료가 지닌 특징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각 추출물이 첨가된 조성물을 제공하여 운동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현대인이나 운동 수행이 어려운 고령층의 건강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