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경희대학교 김기영 교수 연구팀은 빠른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숙취해소용 조성물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0년 10월 28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80065066호)했다. 특허 명칭은 ' 숙취해소제 (태산목잎/호장근/범부채/죽절초/가막사리 추출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한국의 음주 문화 특성인 잦은 음주와 과음으로 인해 많은 직장인이 숙취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알코올은 간으로 흡수되어 대사되며, 알코올 분해효소에 의해 알세트알데하이드로, 그리고 아세트 알데하이드 분해효소에 의해 아세테이트로 분해되고 최종적으로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됩니다.

숙취는 알코올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에 의해 발생합니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자율신경계통에 영향을 끼쳐 어지러움이나 두통, 갈증 등을 유발합니다. 즉, 아세트 알데하이드 분해 효소의 양이 많을수록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빠르게 분해하여 숙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현재 판매되는 숙취 해소용 제품은 알코올의 흡수를 방해하거나, 알코올 대사를 촉진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숙취 제거를 보조합니다. 하지만, 최종 제품의 효능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미흡해 전반적으로 신뢰도가 낮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김기영 교수 연구팀은 호장근과 죽절초, 범부채, 가막사리 등 다양한 식물의 추출물을 이용해 숙취 해소에 효과적인 조성물을 발명했습니다. 또한 태산목 잎 등의 목본 식물을 이용한 숙취 해소 조성물도 발명하였습니다.

연구팀은 초본 식물 또는 목본 식물을 건조 분쇄한 후 정제수와 교반하고 감압 농축하여 식물 추출물을 얻었습니다. 이후 각 추출물의 숙취 해소에 미치는 효능을 분석했습니다.

실험 결과, 본 추출물을 사용할 경우 알코올을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하는 효소의 활성 비율이 크게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알코올 분해 효소와 알데하이드 분해 효소의 활성이 증가할 경우 알코올을 아세트산까지 빠르게 분해해 숙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숙취는 항산화 효과와도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연구팀은 각 조성물에 대한 항산화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실험 결과, 본 발명의 조성물은 항산화 효과를 지닌 것을 확인했습니다.

천연물인 식물 추출물을 사용함으로써 우수한 숙취 해소 효과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분해 효소 활성화와 항산화 효과를 지닌 식물들을 조합하여 숙취해소제나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본 기술은 알코올 성분 분해와 배출, 항산화에 모두 도움을 줘 빠른 숙취 해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