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경희대학교 김태성 교수 연구팀은 인간의 손처럼 움직일 수 있는 사람형 로봇손 처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2년 02월 14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20019128호)했다. 특허 명칭은 ' 사람형 로봇 손의 처리 시스템’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로보틱스 기술의 발달과 인건비 상승의 영향으로 기존에 사람이 하던 업무를 로봇이 대체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로봇 손을 이용하여 컵은 운반하며 커피를 판매하는 로봇 카페가 등장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로봇 손은 사람의 손을 모방하여 물체를 잡고 운반하는 데 특화된 로봇입니다. 물체를 옮기는 단순한 동작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업무에서 높은 효율성을 지녔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개발된 로봇 손은 단순히 지정된 위치에서 물체를 집어 운반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물체를 인지하고 작동하는 것이 아니므로 분류와 같이 어려운 작업을 수행하지 못하며, 위치에 따라 오작동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시중의 로봇 손은 두 개의 손가락을 사용해 물체를 집기 때문에 미관이 좋지 않고 집을 수 있는 물체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김태성 교수 연구팀은 물체를 인지하고 사람처럼 다섯 개의 손가락을 가지고 있는 로봇 손을 개발했습니다.
우선 물체를 식별하기 위해 영상 처리 장치를 이용하여 물체의 컬러나 깊이 등의 정보를 얻습니다. 얻어진 정보를 토대로 해당 물체를 식별하며, 파지가 가능한 지점을 탐색합니다. 로봇 손의 손바닥 중심이나 손가락의 각도를 고려하여 가장 파지 가능성이 큰 지점을 선택합니다. 이후 정해진 순서대로 작업을 실행하며, 작업 중에 발생한 정보를 피드백해 같은 작업에서의 능률을 향상시킵니다.
개발된 로봇 손은 실제 사람의 손과 같이 5개의 손가락을 갖고 있어 다양한 물체를 안정적으로 파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물체의 종류나 위치를 인지한 후 작업하기 때문에 분류와 같은 고난도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본 장치를 각종 서비스업과 제조업에 활용하여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함으로써 인건비 감축과 생산량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