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숙명여자대학교 약학연구소와 미국 매사추세츠 의과대학 호라이 유전자 치료센터(이하 HGTC)가 약학 분야 학술 및 연구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장윤금 총장은 10월 18일(화·우리시각) 미국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이하 UMASS) 의과대학을 방문해 광핑 가오(Guangping Gao) UMASS HGTC 센터장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 기관이 유전자세포치료제 개발 등을 포함한 공동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UMASS 의과대학은 근골격계 질환의 차세대 치료제인 유전자세포치료연구에 있어서 세계 최상의 연구 경쟁력을 갖췄으며, 특히 HGTC는 난치성 질환 유전자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센터장을 맡고 있는 가오 교수는 최근 코로나 19 백신 개발 분야에서 주목받는 유전자 치료 전달체 AAV(adeno-associated virus, 아데노-연관 바이러스)의 권위자다.
유전자세포치료는 환자 개인의 면역세포를 기반으로 치료제가 만들어지는 자가유래 방식의 개인 맞춤형 치료다.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가 전략적으로 대규모 재원을 투자하고 있는 핵심 미래기술로 평가받고 있지만 국내 대학에서는 유전자세포치료를 가르치는 대학이 없는 실정이다.
이에 숙명여자대학교는 한국에서 최초로 유전자세포치료제 개발 연구의 선두주자가 되어 전문인력 및 기술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UMASS 의과대학과 협력방안을 논의해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공동 연구와 교육을 위한 인적 교류 ▲상호 관심 분야에 관한 학술 교류 ▲산학협력 분야의 공동 연구와 국제 학술대회 및 세미나 개최 ▲방학 기간 단기 교류 프로그램 시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UMASS 의과대학의 기술과 우리대학의 인력 및 자본을 결합한 형태의 학교기업을 교내에 설립하여 관련 분야 특허 보유 및 치료제 개발에도 나서고 향후 미국 현지 회사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윤금 총장은 “여성 질환과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에 강점을 가진 숙명여대 연구소와 우수한 유전자세포치료 기술력을 보유한 HGTC가 함께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하고, 나아가 우리대학과 UMASS 의과대학이 보다 발전된 협력관계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