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학과 이동훈 교수 연구팀은 진동 신호 만으로 사용자 인증이 가능한 웨어러블 장치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1년 01월 26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10620호)했다. 특허 명칭은 '웨어러블 장치에서의 진동신호를 이용한 사용자 인증방법’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최근 무선 이어폰이나 스마트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장치를 사용하는 인원이 많이 증가하였습니다. 웨어러블 장치는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페어링하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스마트폰은 각종 잠금장치와 사용자를 식별할 수 있는 인증 기능이 탑재되어있어, 보안 수준이 높습니다. 하지만, 웨어러블 장치는 사용자를 인증하는 데 있어 PIN이나 패턴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인증이 번거롭고, 비교적 보안 수준이 낮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생체 정보나 고주파 진동을 기반으로 웨어러블 장치의 사용자를 인증하는 방식이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기능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센서를 웨어러블 장치에 탑재해야 해 제조단가가 높아지고 내부구조가 복잡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이동훈 교수 연구팀은 진동 응답 신호의 특징을 이용해 사용자를 식별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사용자는 웨어러블 장치를 이용해 자신의 진동 응답 신호의 특징을 학습시킵니다. 진동 응답 신호를 이용해 사용자를 식별하기 위해 웨어러블 장치는 여러 번 진동을 발생시킵니다. 진동은 사용자의 신체를 지나며 흡수되거나 반사, 전파되며 진동 응답 신호로 변환됩니다. 진동 응답 신호는 손목 형태나 두께, 골 밀도 등에 의해 다르게 변환되어 사용자의 식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웨어러블 장치에 내재된 센서를 이용해 진동 응답 신호를 측정하며, 신호의 발생 간격과 크기로부터 사용자의 특징을 추출합니다.
본 방법은 기존의 웨어러블 장치에 내장된 자이로스코프 및 가속도 센서를 활용하는 기술로, 특수 센서를 추가로 탑재할 필요가 없습니다.
본 기술을 웨어러블 장치에 적용함으로써, 사용자 인증 과정의 편의성을 개선하고, 우수한 보안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