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전남대학교 기계공학과 박종오 교수 연구팀은 소화기관 내부의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수행하는 모듈형 캡슐 내시경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9년 02월 19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019448호)했다. 특허 명칭은 '소화기관 내 재구성이 가능한 모듈형 캡슐내시경’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캡슐형 내시경은 소화기관의 연동운동을 이용해 소화기관을 따라 이동하며 인체 내부를 진단할 수 있는 장치입니다. 최근에는 전자기장을 이용해 캡슐형 내시경을 조종하며 소화기 내부의 병변을 진단할 수 있는 능동 캡슐내시경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 장치는 영상 진단뿐만 아니라 조직 생검, 약물 전달 등 다양한 치료도구를 탑재하여 병변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능동 캡슐내시경은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제한된 크기로 인해 다양한 종류의 치료적 디바이스를 탑재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전남대학교와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이 공동으로 캡슐형 내시경의 치료적 디바이스를 모듈화하여 소화기관 내에서 조립 또는 분해가 가능한 모듈형 캡슐내시경을 발명했습니다.
본 발명의 모듈형 캡슐내시경은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디바이스를 모듈화하여 기능별 치료도구를 탈부착할 수 있습니다.
우선 환자에게 캡슐형 내시경 본체를 삽입하여 병변 여부를 진단합니다. 만약 소화기관 내부에서 종양과 같은 병변 부위를 발견했다면, 치료 목적에 맞는 치료적 디바이스를 투입하여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투입되는 디바이스 모듈의 내부에는 영구 자석이 설치되어 있어 피검사자의 병변 부위에서 본체 내시경과 조립 또는 분해할 수 있습니다.
본 발명의 장치를 활용하면 소화기관에서 다양한 질환의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여 병변의 진단과 조직 채취, 약물전달 등을 한번에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향후 소화기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