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경희대학교 생명공학원 김연주 교수 연구팀은 암세포의 사멸과 증식을 억제시키는 실리마린 기반 셀레늄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1년 10월 22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141811호)했다. 특허 명칭은 '실리마린 매개된 셀레늄 나노입자 및 이의 용도’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암은 국내 사망 원인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하는 강력한 질환입니다. 서구화된 식습관 등에 의해 국내 암의 발병률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사망자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암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약물 등을 병행하여 치료합니다. 최근 실리마린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고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실리마린은 낮은 용해도와 장 흡수율을 지녀 임상 적용이 어렵습니다. 실리마린을 금속 나노 물질과 결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나, 금속이 체내에 과축적될 위험이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김연주 교수 연구팀에서는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는 방법을 개발하였습니다. 셀레늄 나노입자를 실리마린의 매개체로 사용해 생체 이용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실리마린 용액에 아셀렌산나트륨 용액을 첨가한 후 교반시켜 실리마린이 매개된 셀레늄 나노입자를 제조합니다. 연구팀은 다수의 세포 실험을 통해 실리마린이 매개된 셀레늄 나노입자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습니다.
제조된 나노입자의 안정성 테스트 결과 생체 적합 재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포유동물 세포에 대해 비독성을 지닌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제조된 나노입자는 일반 실리마린에 비해 높은 암 증식 억제력을 지닌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일반 실리마린을 사용했을 때보다 아포토시스 속도를 2.5배 이상 증가시켜 암세포의 사멸 유도에 효과적인 것이 밝혀졌습니다.
실리마린이 매개된 셀레늄 나노입자는 독성 없이 우수한 암세포 사멸 및 증식 억제 효과를 지녔다는 점에서 암 치료제로서 그 장점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암종에도 적용이 가능하여 그 활용도 또한 높습니다.
본 방법을 활용해 보다 안전하고 우수한 암 치료제를 개발함으로써, 증가하는 암 환자의 치료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