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대구한의대학교 한의예과 김미려 교수 연구팀은 탈모 방지와 모발 흑화에 효과적인 한방재 포함 치료용 조성물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7년 04월 20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70051243호)했다. 특허 명칭은 '숙지황을 포함하는 탈모예방, 모발흑화, 발모촉진 및 전립선 비대증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 및 그의 제조방법’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최근 과도한 스트레스와 환경적 요인 등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연구개발 되고 있지만, 성기능 저하와 어지럼증, 두통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편, 백발은 연령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노령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그 때문에 백발을 감추기 위해 검게 염색하는 염색제가 많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산화형 흑발염색은 산화제 등의 사용에 의해 피부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피 및 인체에 부작용이 없는 천연 소재의 탈모방지 및 모발흑화에 대한 약학조성물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대구한의대학교 김미려 교수 연구팀은 숙지황 등의 한약재를 이용하여 탈모예방 및 모발흑화에 효과적인 약학적 조성물을 발명했습니다.

숙지황, 오가피, 우슬을 혼합하고 에탄올 추출하여 추출물을 만듭니다. 이후 여과 및 농축하고 동결건조하여 탈모예방용 약학적 조성물을 제조합니다. 연구팀은 조성물의 탈모예방 및 모발흑화에 대한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마우스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마우스의 등 부위의 털을 제모하고 본 발명의 조성물과 미녹시딜(일반의약품)을 피부에 발라 반응을 관찰했습니다.

실험 결과 대조군에 비해 처방군에서 고르게 발모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조군과 비교하였을 때 모발의 밀도 및 모발의 굵기가 유의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멜라닌 함량을 측정한 결과 조성물을 처리하였을 때 멜라닌 함량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멜라닌 생합성을 활성화하여 백발로 변한 모발의 흑화를 유도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본 발명의 조성물은 5-알파 레덕타아제 Ⅱ의 활성을 저해하여 탈모를 일으키는 주요한 성분인 DHT의 전환을 막아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본 기술은 탈모예방, 모발흑화 및 발모촉진용 샴푸와 린스 등의 제품 및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탈모 예방 및 모발흑화 제품의 개발을 통해 많은 사람이 외적인 젊음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