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아주대학교 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박경아 학생이 '2022 한국미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 

'2022 한국미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는 지난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제주 ICC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회에는 1444여명의 참가자들이 참석, 744여 건의 다양한 미생물학 분야 연구들을 발표했다. 

박경아 학생은 ‘재조합 엔도라이신 LNT103의 작용 메커니즘 분석’이라는 주제로 최우수 발표상을 수상했다. 박경아 학생은 이번 연구를 통해 엔도라이신 처리 시에 박테리아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관찰하고, 이를 통해 항생물질 시장에서 엔도라이신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도는 응용화학생명공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윤현진 교수가 맡았다.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엔도라이신은 박테리오파지에서 유래된 천연항생물질로 박테리아의 펩티도글리칸을 분해하여 항균작용을 일으켜 차세대 항생물질로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그람 음성균에 적용했을 경우 박테리아의 외막에 가로막혀 표적인 펩티도글리칸 층까지 잘 도달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엔도라이신을 엔지니어링하여 막 투과성을 높인 재조합 엔도라이신 LNT103을 개발했다.

박경아 학생의 연구는 재조합 엔도라이신 LNT103의 작용기전을 박테리아의 세포막과 바깥막(LPS)와의 연관성에 주목하여 작용 메커니즘을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앞으로 엔도라이신 개발에 응용되어 더욱 다양한 분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