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조선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장해춘 교수 연구팀은 김치의 유산균을 이용해 항비만을 개선하는 미강 발효물 제조방법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19년 10월 23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190131979호)했다. 특허 명칭은 '김치로부터 분리된 유산균을 이용한 미강 발효물 제조방법 및 그로부터 제조된 미강 발효물’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비만은 일반적으로 음식물로 섭취한 에너지가 신체활동 등으로 소비한 에너지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여 잉여의 에너지가 지방세포 이외의 조직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으며, 영양과잉, 운동부족, 스트레스 증가 등에 의해 신체 내 에너지 밸런스가 무너져 생기는 질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비만 유병률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로 인한 심혈관 질환과 같은 다양한 합병증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조선대학교 장해춘 교수 연구팀은 김치로부터 분리된 유산균을 이용하여 항비만을 개선할 수 있는 미강 발효물을 발명했습니다.
연구팀은 항비만 효과를 갖는 물질을 얻기 위해 이를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을 발굴하였습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수득한 김치로부터 유산균을 분리하여 항비만 물질을 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Weissella koreensis DB1)을 선별했습니다. 본 발명의 미생물은 아르기닌을 항비만 물질인 시트룰린 및 오르니틴으로 전환시키는 효능을 지닌 균주입니다.
연구팀은 항비만 활성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미강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여러 기능성 물질에 아르기닌을 첨가하여 혼합물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아르기닌을 시트룰린 및 오르니틴으로 전환시키는 균주(Weissella koreensis DB1)를 첨가하여 미강 발효물을 제조하였습니다.
본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미강 발효물에 비해 항비만 활성을 현저하게 개선시킬 뿐만 아니라 발효 과정에 사용된 균주인 유산균은 GRAS 인증을 획득한 미생물이어서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사료 또는 폐기물로 사용되던 미강을 고부가가치 식품으로 제조할 수 있어 벼 재배농가는 물론 관련 산업계의 수익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