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뉴스] 인천대학교 구충완 교수 연구팀은 건물의 에너지를 관리하는 에너지 효율 측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개발된 기술은 인천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2021년 02월 22일 특허를 출원(출원번호 제1020210023528호)했다. 특허 명칭은 '확장형 공간 단위 에너지 벤치마크 개발장치 및 그 동작 방법’이다. 현재 특허 등록이 완료돼 산업에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자]
건물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제도는 건물의 에너지 사용효율을 평가하여 10개의 등급(1+++등급~7등급)로 나누어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건물의 난방, 냉방, 급탕 등 에너지사용량과 탄소배출량을 고려하여 평가를 수행하며, 연간 산출 결과를 활용합니다. 이러한 인증제도는 건물 단위에서의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지 열등한지를 평가하는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간별, 기기별, 시간별 에너지사용량의 상세 수준을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전략을 제시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인천대학교 구충완 교수 연구팀은 IoT 기술을 활용하여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상세한 수준에서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모니터링 시스템(장치)을 개발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공간별, 기기별, 시간별 에너지 소비 특성을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상세한 수준의 에너지 효율 개선 전략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IoT 기술을 사용하여 건물 내의 공간별 에너지 소비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공간별, 기기별, 시간별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에너지 벤치마크를 자동 도출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공간이 재실자에 의해 사용되고 있는지 여부를 자동 파악할 수 있고, 연간·계절별·월별·요일별 관점에서, 해당 공간의 조명, 전자기기, 냉난방 기기 등 기기별 에너지 소비 패턴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건물 내 재실자의 생활패턴과 연계하여, 쾌적한 실내거주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에너지절감(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시간 단위로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할 수 있으며, 공간을 구성하는 기기별 에너지 소비 패턴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건물의 에너지 소비 패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