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총장 최종현) 전기공학과 원종훈 교수 연구팀이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신호가 도달하지 않는 지역 내에서 차량 간 통신(Vehicle to Vehicle, V2V)과 라이다(Light Detection and Ranging, LiDAR) 센서를 활용하여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추적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였다. 본 발명은 특허 출원번호 10-2020-011877로 등록되었다.
GNSS 기반의 위치 측정 서비스는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지만, 도심의 고층 건물 숲이나 산악 지역, 터널 등에서는 신호 전송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와 같은 이동 수단에 있어서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원종훈 교수팀의 연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 간에 정보를 주고받는 V2V 통신과 거리 측정이 가능한 LiDAR 센서를 결합하여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추정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해당 기술은 주변 차량의 절대 위치 정보와 상대 위치 정보를 통합하여 자신의 차량 위치를 파악한다. 주변 차량이 많은 경우에는 절대 위치 정보와 차량 간 거리 정보를 바탕으로, 차량이 적은 경우에는 상대적 위치와 각도를 계산하여 차량의 위치를 추정한다. 이 방법은 위성과의 송신이 필요 없어 GNSS 신호의 불안정성이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위치 추정이 가능하다.
원종훈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GNSS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고, 더욱 안전한 자율주행 환경을 구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자율주행차량의 효율적인 운행을 위한 기술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