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대학원의 허철성 교수 연구팀이 제2형 당뇨 치료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는 프로바이오틱스와 당뇨치료제의 병용이 당뇨 치료 효과를 증진시킨다는 것을 입증하며,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연구진은 Bifidobacterium longum NBM7-1 (CKD1)라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활용하여, 기존 당뇨치료제인 Sitagliptin과 Metformin과의 병용 효과를 동물 실험을 통해 검증했습니다. 이 균주는 장내에서 부틸산(Butyrate)을 생성, GPR43/GPR109a 경로를 활성화시켜 IL-22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장 세포벽을 강화하는 등의 기전을 통해 당뇨 치료 효과를 높입니다.
또한, 이 병용 요법은 장내 균총의 불균형을 개선하여 Metformin 단독 투여 시 보이는 Alistipes의 증가 뿐만 아니라 병원성 미생물 감소 효과도 확인되었습니다. 이 결과는 당뇨 치료에 있어 프로바이오틱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제요법 치료의 개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장내미생물 분야에서 권위 있는 저널인 'Gut microbes'에 게재되었으며, 종근당바이오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습니다. 종근당바이오는 이 균주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반려동물 당뇨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했으며, 현재 이 균주를 사용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에브리바이옴'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제2형 당뇨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향후 치료법 개발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