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위성통신 상용화로 재난에 대응한다” 모뎀칩 주문형 반도체 개발

소형화·채널 수 32개·전송속도 16M·대역 확산지수 16 지원

등록일 2021년02월09일 14시13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기사글축소 기사글확대 트위터로 보내기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한국기술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9일, 그물망 접속 방식 위성통신 모뎀칩 주문형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물망
물리적 네트워크 연결 방식 중 하나. 각 노드가 직접 연결된 망 모양이며. 단말끼리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음.
ASIC
사용자가 필요한 특정 용도의 주문형 반도체

 

 

위성통신은 인공위성을 이용, 통신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지국을 이용하는 이동통신에 비해 도서와 산간 지역 등 지리적 제약조건이나 재난, 재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성형망 접속 기술을 사용한다. 성형망 기반 통신은 단말 간 직접 통신이 불가하고 ‘허브’라 불리는 중계기를 거쳐야 한다. 이로써 구조상 접속 경로가 길어져 지연 시간이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었다.

성형망
물리적 네트워크 연결 방식 중 하나. 중앙에 허브가 있어 구조가 별, 바퀴 모양이며 이더넷 LAN에서 가장 널리 사용됨

 

반면 그물망(Mesh Topology) 방식은 구조상 전파 지연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지만, 추가 수신 장비가 필요하다. 이에 ETRI는 그물망 방식을 택하면서 신호 송신부와 수신부를 하나로 만든 모뎀칩 에이직(ASIC)을 개발했다.


 

 

개발한 모뎀칩의 크기는 1.3cm x 1.3cm로 50원짜리 동전만 하다. 본 칩은 다양한 목적의 범용 칩과 달리 위성통신에만 필요한 기능만을 담았기에 작게 만들 수 있었다. 기존 성형망 접속 방식의 지연시간이 0.5초였다면 연구진이 개발한 그물망 모뎀칩은 0.25초로 신호 전달 시간도 절반으로 줄였다. 본 칩이 상용화되면 기존 약 수백만 원이던 단말 재료 비용도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서로 다른 신호를 동시에 주고받을 수 있는 채널 수도 최대 32개로 늘렸고 전송 속도도 최대 13Msps로 동영상 스트리밍이 충분히 가능하고 전송 기법인 대역 확산지수는 최대 16까지 지원한다.

대역 환산지수
대역 확산 통신방식을 이용한 광대역 통신 방식. 높을수록 대역폭을 넓게 사용해 성능이 우수함을 의미

 

아울러, 연구진은 개방형 국제 위성통신 최신 표준인 DVB-RCS2도 만족한다. 천리안 위성을 통한 위성통신 검증시험 까지 마쳐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음도 입증했다.
향후 연구진은 행정안전부, 해양경찰청, 소방방재청 등과 실증을 통해 실제 재난, 재해 현장에서 실시간 현장 제어를 위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로 검증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DVB(Digital Video Broadcasting)
유럽 디지털 텔레비전 공개 표준 규격. 우리나라 위성 방송도 본 방식을 채택

 

ETRI 변우진 전파위성연구본부장은“위성통신 상용화로 재난 안전통신망을 안정적으로 활용하고 도서 산간 지역 정보 소외지역 격차 해소와 군 작전 지역 군용 통신 등을 통해 국민 편익 증대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지영광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특허 기술이전 기술사업 연구성과

포토뉴스 더보기

핫이슈 더보기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