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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증기로 공기 중 바이오미세먼지 포집한다” 액화 포집 기술 개발

나노크기의 바이오미세먼지 입자가 수증기와 함께 내부로 빨려들어간다

등록일 2021년02월18일 14시1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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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뉴스] 세종대학교 기계공학과 정재희 교수 연구팀과 한국기계연구원 김상복 섬임 연구원 연구팀은 공동 연구로 액막형 사이클론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초소수성 친수막 처리 및 사이클론 내부 유체 거동 제어를 통해 바이오미세먼지 연속 액상 포집 기술을 개발했다.

 

공기 중 떠 있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을 통칭 “바이오미세먼지”라 일컫는다. 바이오미세먼지의 농도는 미세먼지 대비 약 10만 배 낮아 콜로니계수법으로 측정하고 있다. 이는 시료 포집부터 결과 분석까지 24시간 이상 소요돼, 즉각적인 확인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기존 기술은 이러한 포집 시료의 농축비를 높이기 위해서, 포집 시간을 늘려 사용하거나, 시료와 결합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여 시료를 액체에 옮기는 방법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중간 과정 없이 고농축액상 포집 시료를 실시간으로 연속 공급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바이오미세먼지 포집을 위한 사이클론 내부에 초친수성 표면처리 및 액체-기체 계면 제어를 최적화함으로써, 약 240 만 배 이상 부유미생물 연속 농축성능을 확보했다. 그 결과, 실시간 탐지를 가능케 하는 바이오미세먼지 포집장치를 만들 수 있었다. 더 나아가 포집장치를 미세유체칩 기반 ATP 검출 장치와 결합하여, 공기 중 바이오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검출이 가능한 탐지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다.

 

정 교수는 “최근 코로나 이슈로부터 공기 중 부유미생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부유미생물 농도 정보를 연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바이오미세먼지 실시간 모니터링 장비 개발의 첫 발걸음을 땐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기 중 다른 오염물질과 달리, 생물학적 특성을 갖는 바이오미세먼지의 실시간 탐지는 기술적 난제가 큰, 매우 도전적인 분야이다. 그러나,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바이오미세먼지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향후 이러한 탐지-모니터링 기술 개발과 전파 및 확산을 예측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바이오미세먼지 제어 기술 연구를 끊임없이 이어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 선임연구원은 “국가단위의 바이오미세먼지 감시 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바이오미세먼지 탐지와 결과 데이터 전송의 자동화 기술이 필수적이다”라며, “이를 위해 한국기계연구원의 강점인 자동화 및 실용화 기술 개발 경험을 잘 활용하여, 개발된 포집 장치를 고도화하고 바이오미세먼지의 포집부터 탐지 및 데이터 전송까지 자동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상용화 시스템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나노레터스(Nano Letters)’에 1월 27일 게재됐다.

지영광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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