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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린으로 페로브스카이트 빈자리 채워...태양전지 성능 향상

물처럼 흐르는 액체금속 밀봉기술 통하여 수분 저항성 확보

등록일 2021년03월05일 12시41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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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뉴스] 지스트 신소재공학부 이상한·이광희 교수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내부결함 제어 및 액체금속 밀봉기술로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수소생산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기존에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로 수소를 생산하려는 연구가 있었지만 페로브스카이트의 이온결함과 수분에 대한 취약성이 걸림돌이 됐다. 

이온결함
결정물질 내부의 이물질로서 전하를 띠고 있는 것
수전해
물 분자(H2O)를 전기분해하여 수소 분자(H2)와 산소 분자(O2)를 생산하는 방법
광전기화학 물분해
빛으로부터 생산된 전기로 물 분자를 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생산하는 방법

 

 

연구팀은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L-프롤린을 첨가제로 사용해 페로브스카이트 자체의 이온결함을 보완했다. 특정한 조건에서 양이온과 음이온을 모두 가질 수 있는 L-프롤린이 페로브스카이트 내부의 양이온 결함 및 음이온 결함을 모두 채움으로써 소자의 효율과 안정성을 향상시킨 것이다. 또한 인듐 갈륨 액체금속과 티타늄 포일로 페로브스카이트를 밀봉함으로써 수분에 대한 취약성도 해결했다. 수분에 영향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극과 소자 간 전하이동도 역시 높여 수소생산 효율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 

L-프롤린(L-proline)
단백질을 구성하는 20개의 아미노산 중 하나로써, 아민기(amine) 및 카복실기(carboxyl) 이 두 작용기를 모두 가지고 있으며 이는 용액의 pH에 따라 작용기가 가지는 전하가 달라진다.
양쪽성이온(zwitterion)
한가지의 분자에 양이온과 음이온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이온

 

실제 이렇게 만들어진 소자는 기존 페로브스카이트 광전기화학 소자 대비 2배 이상의 안정성을 가지며 수소생산효율(반쪽전지 효율) 역시 9.6%로 이는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사용한 광전기화학 소자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이다. 연구팀은 향후 더욱 안정적인 수소생산을 위한 페로브스카이트 재료연구 및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한 촉매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결과는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1월 21일 게재됐다.

지영광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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